“적 도발 사건이 아군의 자작극사건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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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530GP총기 난사 사건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유가족과 시민단체들 ⓒ독립신문
 

지난 2005년 6월 19일에 발생한 군 최전방의 530GP 총기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군 수사기관은 ‘530GP’사건에 대해 ‘후방초소에서 근무중이었던 김동민 일병이 선임병들의 질책과 폭언에 앙심을 품고 내무실에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K-1소총으로 실탄 44발을 연발 사격해 8명을 사망케하고 4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사건’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희생장병 유가족들은 “19일 새벽 01시경 GP로 복귀도중 북한군의 RPG7 로켓포 7발의 기습공격을 받은 사건”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親北정책 때문에 정부와 국방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사건을 은폐 조작하였을 개연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은 8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빨갱이정권에서 은폐 조작된 연천 530GP 피격사건의 진상을 밝히라”며 “적 도발 사건을 아군의 자작극사건으로 둔갑시키고 각종 증거물을 은폐, 조작하여 조국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고인들의 친북정책의 희생양으로 만든 천인공노할 극악무도한 국기문란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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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이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독립신문
 

이들이 당시 군 수사기관의 발표를 반박하며 ‘북한군에 의한 기습사건’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첫째, 군 수사기관이 범인으로 지목한 김동민 일병의 범행동기를 유발시켰다는 장병들이 모두 국가유공자 6~7급으로 지정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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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사기관이 총상이라고 발표한 검안내용. 그러나 유가족들은 파편에 의한것이라고 주장한다.


둘째, 군이 (사건 직후) 02시경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전 군에 비상을 걸었다는 것.

 
이들은 또 “군에서 사망 장병들의 전투복 등을 사건 진실 규명을 위해 보존하지 않고 소각한 것도 진실 은폐의 의혹을 더욱 짙게 하는 부분”이라고 세 번째 이유를 밝혔다. 
 

계속해서 네 번째 의문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KG14수류탄은 1000여개의 쇠구슬로 형성되어있는데, 530GP 부상자의 몸에서 나온 파편은 마름모꼴”이라는 것이다.
 

이와함께 사망한 박의원 상병, 이건욱 상병, 김종명 중위의 경우 당초 사망원인을 열화탄 또는 파편창에 의한 사망으로 검안했다가 나중에 총상으로 둔갑시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검안을 한 군의관이 허위검안 댓가로 전역 후 서울대학교 법의학 교수로 임명돼 현재 재직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이 제시한 의혹 다섯 번째는, “사건발생 후 530GP 보유무기의 수량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즉, 내부반에서 발생된 사고가 아니라 ‘차단작전에 투입되었다가 북한군 공격에 의해 유실되 회수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여섯 번째 의혹은 범인으로 지목된 김동민 일병의 변호를 맡은 이기욱 변호사와 노무현 정권과의 관계. 이들은 “군 수사관이 김 일병 아버지를 찾아와 무료변호를 해 주겠다며 이 변호사를 소개했다”며 “그는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 직속 군의문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부회장도 역임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작전중 사고’라고 진술했던 장병들이 전역한 후 2007년 국정감사장에서 진술을 번복했다”며, 이에 대한 댓가로 박모 일병은 상이 7급에서 6급으로 상향조정됐고 최모 하사는 경계근무수칙 위반으로 징역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음에도 중사로 진급되었다고 일곱 번째 의혹을 제기했다.
 

여덟 번째 의혹으로는 ‘수류탄의 폭발이라면 왜 내부반 천장은 깨지지 않았는가?’라는 것이다. 이들은 “수류탄은 폭발시 40퍼센트의 파편이 위로 향한다”면서 “하지만 석고판으로 이루어진 내무실 천장은 전혀 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총 11가지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이 사건을 재조명해 볼 때 지난 정권에서 햇볕정책으로 인하여 자국민에게 저지른 범법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부디 자식을 일은 부모의 슬픈 마음을 헤아려 결코 헛된 죽음이 아니었음을 밝혀주시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호소했다.
 

이하 '530GP 총기난사 사건의 11가지 의혹제기' 영상.

 

 

 

출처 http://www.independent.co.kr/news/article.html?no=42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