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


도박중독이란 자신의 의지로 도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완전히 상실되어 자기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의 도덕성을 파괴함과 동시에 재정상태의 파탄을 인식하지 못하고 도박에 몰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락과 친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놀이로 시작한 도박이라도 계속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박중독에 빠지게 되어 가정은 파괴되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거나 정신착란을 일으키거나 자살해 죽게 됩니다.


도박중독자는 마약 중독자처럼 팔뚝에 주사바늘 자국도 볼 수 없으며, 혀꼬부러진 소리도 하지 않기 때문에, 도박중독은 숨겨진, 또는 비밀스런 중독 (Hidden Addiction)이라 불리웁니다.
그러나 도박중독은 다른 어떠한 중독보다도 지독하며, 파괴적일 수 있습니다.
도박중독은 또 다른 중독, 우울증, 심지어 자살을 야기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정신적 또는 정서적 질병으로 분류됩니다.


도박중독은 여러 정신적, 생물학적 질병 성분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중독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금전적인 피해, 이혼, 스트레스성 질병, 통제 불가능한 행동 등 여러 증상들이 도박중독이 가져다 주는 후유증들입니다.
도박을 줄이거나 도박을 끊는데서 오는 생리학적 후유증은 말할 것도 없이 대화의 장애에 따른 가족 폭력, 거짓말, 재정적빈곤 등 도박중독이 가져다 줄 피해는 허황된 잭팟을 기다리는 대가로서는 너무나 혹독한 편입니다.


도박중독이란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재정적인 문제는 물론, 부부간의 문제, 직장 문제, 법적인 문제 등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일으킵니다.
통계적으로 자영업을 하는 40대 남자가 도박중독에 가장 많이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박중독은 이혼사유가 됩니다.
주식도 도박적인 요소가 있어 주식투자에 너무 집중하거나 오래 하다보면 주식투자에도 중독될 수 있습니다.


 

a) 도박중독의 위험신호
 

   - 절제하기를 맹세하지만 돈을 따든 잃든 그만 두지 못한다.


   - 전에는 잃었지만 이번만은 많이 딸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진다.


   - 도박에 미쳐 책임감을 상실한다.


   - 과도한 술, 약물, 수면 등으로 현실을 도피하려 한다.


   -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거나 소홀히 한다.


   -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관심이 없어진다.


   - 도박을 끊으려는 생각이 없고, 도박 없는 삶은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의지로 도박을 끊을 수 있다고 장담하면서도 계속적으로 도박으로 인한 문제를 일으킨다.


   - 도박으로 귀가시간이 늦어지고 밤샘이 잦아진다.


   - 도박할 시간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거짓말을 자주 한다.


   - 급한 도박 빚만 갚아주면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도 또 도박을 한다

 


b) 국내 도박 중독의 실태

 
도박중독자의 통계를 보면 (한겨레21 1999년) 1998년 도박사범만 전국적으로 3만4천 여명에 이릅니다.
적발된 도박 사범만 이러니 보통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10배라고 했을 때, 도박중독으로 범죄에 이르는 경우만 34만명이라는 말이 되므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도박으로 범죄자가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통상 인구의 2%-6%가 환자라고 하며, 한국은 약 4%가 도박중독 환자입니다.
특이한 것으로는 한국의 경우, 고학력자, 고소득자가 도박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박 중독자의 20%가 자살을 하며 거의 100%가 가정을 가지지 못하거나, 가정파탄을 경험하며, 절도죄의 35%, 횡령 등의 비폭력 범죄의 40 %가 도박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 정선 강원랜드 부설 한국도박중독센터는 2001년 9월부터 2003년 5월까지 모두 609명에대해 도박중독 상담을 한 결과 다음 사항을 발표하였습니다.
상담자 609명 가운데 남자가 53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292명으로 48%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30대 168명(28%), 50대 86명(14%), 20대 32명(5%) 순이었습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이 209명으로 상담자 3명 중 1명꼴이고, 무직자도 185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습니다.
도박 종류는 카지노나 경마 등 합법적인 도박에 빠져 있는 경우가 42%로 나타났으나 화투나 포커 등 불법 도박도 58%나 되었습니다.


2003년 해군은 25일 군 개혁과 정화 차원에서 수사를 벌인 결과 준사관을 포함한 장교 4명과 부사관 37명 등 모두 41명이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의 판돈을 놓고 상습 도박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해군은 이들 중 도박 중독 증상이 심해 정상적인 군 생활이 어려운 17명은 ‘현역 군복무부적합’으로 판정, 해군 본부의 심의를 거쳐 전역 등 신병 처리할 방침입니다.


나머지 24명 중 3명은 스스로 군 생활을 그만뒀고 21명은 견책, 감봉 등 징계를 이미 받았거나 앞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해군측은 밝혔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이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장병들의 건전한 사생활을 유도하고 엄정한 군 기강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 '도박장반대 전국네트워크'의 활동


2003년 초에 불어 닥쳤던 로또열풍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선 카지노의 도박 피해사례가 심심치 않게 전해지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도박공화국 청산"을 외치고 나섰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참여연대, 한국여성연합회 등 전국 3백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도박장반대 전국네트워크'는 2003년 6월 발족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체육공단이 용역 의뢰한 '병적도박 실태조사 및 치료프로그램'에 따르면 국내 성인인구의 9.3%인 3백만명이 도박중독자이며, 도박으로 인한 생산성저하와 범죄 등 사회적 손실은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2002년 우리나라 도박산업의 총매출은 13조9천3백96억여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네트워트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탕주의로 인한 가정파탄과 자살 등 사회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만연한 도박문화의 청산과 신규도박시설 건립반대 그리고 도박피해자를 위한 사회구제 프로그램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대다수 주민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주민의사와 상관없이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확대라는 미명 하에 도박장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도박산업 확산은 지역사회 내 건전한 레저산업을 해치고 도박중독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국네트워크는 "경마, 경륜, 경정, 카지노, 로또 등 도박 산업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참여정부도 카지노시설이나 다름없는 호텔 내 전자게임장의 허가를 위해 관광진흥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전국네트워크 결성에 실무를 담당한 금홍섭 대전 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사업국장은 "현재 경북 청도에 소싸움을 내기를 걸고 도박을 할 수 있게 입법을 했고 개 경주인 '경견'과 닭싸움인 '투계' 까지 도박사업을 하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세수확대라는 미명하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나라를 도박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금 국장은 "국가가 나서서 도박산업을 전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미국이나 일본 같은 중앙정부차원의 '도박산업 규제위원회'를 통한 제도적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네트워크는 "광주, 대전, 태백 등 도박장이 소재한 지역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국을 아우르는 연대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밝히고,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전자게임장 허가 등을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에 반대하는 요구안을 문화관광부에 전달했습니다.

 
현재 국내 도박장은 경기도 과천 경마장을 비롯한 경마·경륜·경정장과 장외발권소, 강원도 정선카지노 등 총 51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2003년 10월에 부산에는 경륜장이 새로 생기고, 2005년에는 과천과 별도로 경마장이 새로 문을 여는 등 지방자치단체가 앞 다투어 도박 산업에 뛰어들고 있어 앞으로 3~4년 이내에 합법적인 도박장만 80개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 관련사이트 : http://nodobak.cemk.org/


 

d) 미국의 도박 중독 실태


미국에는 법적으로 도박을 허용하고 있는 주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해서 37개 주입니다.
이런 주들은 복권이라는 이름으로 도박심리를 충동시키는 유혹적인 광고를 하는데 돈을 물 쓰듯 합니다.
복권에 당첨되면 큰집을 살 수 있고 노부모에게 효도할 수가 있으며, 꿈에 그리던 여행을 갈 수가 있다고 광고를 합니다.
담배가 해롭다고 해서 담배 광고를 못하게 만든 정부가 이제는 도박 광고를 스스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박으로 손실되고 있는 금액은 매년 늘어가고 있습니다.
1년 동안의 도박 손실은 509억 달러나 된다고 하는데 이 액수는 미국의 국민이 영화나 음악 등의 모든 오락활동에 사용하는 금액을 다 합친 것 보다 많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의 숫자는 440만 명인데 이 숫자는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의 숫자와 맞 먹는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도박 중독 직전에 와있는 사람들의 숫자도 1100만 명이나 됩니다.    


지난 20년 동안에 도박의 폐단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도박행위는 아동학대, 가정폭력, 횡령, 허위 보험청구, 파산, 및 복지 사기 등 많은 사회악과 직결된다는 것이 연구진들의 한결 같은 결론입니다.  


South Carolina에서는 도박에 빠진 엄마가 열흘 된 갓난아기를 무더운 자동차 안에 두었기 때문에 아기가 죽었습니다.
엄마는 아기가 뜨거운 차안에서 죽어 가는 동안에 비디오 포커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시카고의 한 여인은 난지 7주된 아이의 생명보험을 20만 달러 들어놓고 열 하루 후에 아이의 목을 졸라 죽였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도 도박 돈을 얻기 위해서 그런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e) 도박중독의 심각성


도박중독은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사회적 질병입니다.
도박은 자체의 중독성 외에도 마약이나 절도 등 다른 범죄도 유발시킵니다.
도박중독은 마약중독 못지 않아서 자신의 의지로는 끊기 매우 어렵습니다.
도박꾼이 도박을 중단하면 매우 강한 금단 현상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 도박 중독의 치료가 마약중독보다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1. 도박의 중독성은 다른 중독보다 아주 강하며 마약과 같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입니다.
도박중독은 돈을 따는 것 보다 그 과정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며, 심지어 성적 오르가니즘과 유사할 만큼 강렬한 자극을 준다고 합니다.


2. 도박 중독자는 알코올 중독자와 마찬가지로 자기 파괴 본능이 있기에, 무의식적으로 치료를 거부합니다.
즉, 도박으로 자기의 완전한 파멸을 바라는 심리가 있습니다.


3. 도박중독은 단순히 즐기는 오락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입니다.
즉 뇌의 쾌락 중추에서 도박으로 하여금 쾌락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하게 하고, 이것이 도박에 탐닉하게 하는 것으로 이는 사람이 성욕을 성을 통해 해결하는 것과 비슷한 경로입니다.


정신과적 이론에 의하면 어떤 중독이든지 중독환자는 뇌의 충동조절 기관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이상하다고 합니다.
즉, 뇌의 문제이므로 도박중독은 단순히 도덕적, 합리적인 설득으로는 절대 고칠 수가 없는 병인 것입니다.
실제로 오래 도박을 하게 되면 뇌 자체가 변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f) 도박 중독에 따른 뇌 영향
 

도박-마약복용 뇌반응 동일...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한스 브라이 박사


도박장에서 돈을 따기를 기대하는 사람의 뇌는 마약을 복용하는 사람의 뇌와 동일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한스 브라이터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원(神經元)'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도박에서 이기기를 기대하는 심리상태에 반응하는 뇌 부위가 코카인과 모르핀 주사에 반응하는 뇌 부위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브라이터 박사는 도박을 하고 있을 때와 마약을 복용할 때 뇌반응이 중복되는 것은 뇌가 갖가지 '보상' 요구를 처리할 때 동일한 회로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또 서로 연관되는 뇌조직이 '목표와 관련된 자극'의 처리를 조정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브라이터 박사는 말했다.


브라이터 박사는 도박 게임을 하고 있는 남자 12명의 뇌 혈류 변화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마약중독자에게 코카인을 주입했을 때 그리고 정상인에게 낮은 단위의 모르핀을 주사했을 때와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박에서 이기기를 기대하거나 실제로 이겼을 때의 1차적인 반응은 뇌의 오른쪽 반구(半球)에서 나타났으며 돈을 잃었을때는 왼쪽 반구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브라이터 박사는 말했다.


브라이터 박사는 앞으로의 연구과제는 이러한 뇌 회로들이 기대, 평가, 결정과 관련된 사고와 동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약물남용연구소 소장 앨런 레쉬너 박사는 도박에서의 기대와 마약에 의한 보상을 처리하는 신경회로도(回路圖)가 작성된다면 이러한 회로를 차단하는 약과 기술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2001. 05. 25. 의학 / 연합뉴스


 

g) 도박과 다른 질병과의 관계


1998년 Curningham Williams는 NIMH 역학조사를 위하여 센트루이스에 거주하는, 도박을 하지 않는 사람, 오락으로서 도박을 즐기는 사람, 그리고 도박증독자들을 표본으로 정신 질환의 만연을 연구했습니다.
그 연구결과는 공동 이병률에 대한 다른 연구들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다섯 개의 NIMH 연구중에서 도박을 조사한 유일한 연구였습니다.


아래 도표는 상대적으로 큰 샘플에서 발견된 여러 질병들의 통찰력 있는 비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센트루이스지역 정신질환의 만연 연구

 

도박을 하지
않는 사람

n=1543%

오락으로서 도박을
즐기는 사람
n=1250%

도박증독자
N=161%

우울증

5.2

6.1

8.8

공포증

9.5

8.9

14.6

공포, 공황

1.6

1.3

23.3

반사회적, 비사교적 성격

4.6

13.1

35.0

알콜 남용, 의존

6.8

22.0

44.5

니코틴 중독

58.0

64.6

76.3

불법 마약 남용, 의존

23.8

26.0

39.9

(Cunningham-Williams, R.M., Et. Al.,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88(7))

 

미국에는 화학물질 (담배, 마약, 기타 약물등) 남용자를 위해서는 13,000 이상의 프로그램이 있지만, 도박 중독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고작 100개 미만입니다.

 

h) 한국 로또 복권의 문제점


2002년 12월 시작된 한국의 로또 복권 발매는 물질만능주의와 한탕주의를 만연시키고, 성실히 일해서 돈 버는 것을 우습게 보게 하는 풍조를 만연시켰습니다.
로또 열풍 속에서 각종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로또 중독 피해사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로또 중독은 우선 돈에 대한 관념에 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첨금이 200억, 400억, 700억, 1,000억원 등 나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1억원을 '껌값'으로 여기는 착각 아닌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드빚을 내는 경우도 많은데 "매주 10만원어치씩 복권을 사다 보니 여윳돈이 바닥나 카드빚을 내고 있다. 꼭 한번은 터져야 하는데…"라고 하소연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적금을 털어서 로또복권을 사거나, 회사일은 뒷전이고 로또 번호를 뽑는데 신경쓰다가 상사에게 경고를 받았다거나, 아빠가 로또에 돈을 다 써버려 몇주째 용돈을 못받았다고 하소연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낙첨으로 적잖은 피해를 입었으면서도 로또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매일 복권방을 기웃거리며 자신이 혹시 복권 중독자가 아닌지 걱정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뜨는 피해사례가 하루에도 수백건에 이르고, 심지어 백수에게 '인생역전'의 기회를 달라며 1만원이라도 적선을 베풀라는 이른바 '로또 사이버 앵벌이'까지 등장하자 로또 안티 커뮤니티들이 생겼습니다.
이들 사이트는 로또 중독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정부와 국민은행이 앞장서서 사행심을 부추기고 피해자를 양산하는 주범은 다름아닌 정부와 국민은행"이라며 로또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사회심리학 관계자들은 시행 두달밖에 되지 않은 로또에 중독됐다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 배경으로 사행심이 만연한 사회 분위기를 지적했습니다.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한번도 복권을 산 적이 없던 사람들도 정부와 언론이 주도하고 있는 로또 광풍에 휩쓸리고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로또 복권의 6개 다 맞출 확률은 8백14만분의 1로 불가능에 가까우며, 하루에 연달아 벼락을 맞을 확률과 같습니다.
또한 사람이 머리를 써서 번호를 기입하면 골고루 분포시켜 기입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확률학적으로 123456이 당첨될 확률이 고르게 분포된 숫자가 당첨될 확률보다 낮지 않습니다.
따라서 편중된 번호가 당첨되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까지 당첨자가 표준 당첨 확률보다 떨어지고, 컴퓨터 난수로 구입한 당첨자가 많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2003년에 국외로 나가는 로또복권의 로열티는 약 37억에서 55억원 가량정도가 예상됩니다.
복권 시스템운영을 맡고 있는 KLS측에 따르면 로열티는 KLS와 미국 아이지오이에스사간에 맺어진 계약에 의해 전체 복권판매액의 0.17~0.25% 가량이 지급된다고 하였습니다.
온라인 단말 기계와 추첨 방법 등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로또 복권은 당첨자에게 판매액의 50%가 돌아가고, 관련회사 등이 20%, 정부가 30%씩 나눠 갖게 돼있습니다.
정부는 개인의 도박은 금지하면서도 공인된 도박장을 개설하고 이른 바 '하우스 료'로 수천억원씩 버는 셈입니다.
그것도 대부분 돈 없는 서민이 세목에도 없는 세금을 자진해서 바치는 꼴이 되었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카지노로 시작해서 로또로 끝났다”는 표현이 있는데, 김대중 정부는 집권 초기인 1998년 6월 강원랜드 설립을 허용한데 이어 집권 말기인 2002년 12월에는 로또복권을 도입함으로써 전국을 한탕주의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는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로또 대행회사 KLS는 판매금에서 9.5%를 배정 받는데 2003년 예상 수입은 2078억원 입니다.
이는 제조업체의 연간 이익률 5%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며, 이 때문에 KLS 주가는 8배나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복권유통업자가 5.5%를 가져가고, 주관사인 초 우량은행 국민은행도 수고비조로 2%를 떼 갑니다.
미국에서는 로또 복권 한 장에 1달러인데 우리나라는 2천원이므로 단가도 비싼 편입니다.

 

i) 도박중독에 대한 대책

 

1. 도박 중독자는 절대로 자기가 환자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족들이나 친척들은 조기에 강제로 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박은 병임을 알아야한다.
특히 환자가 이를 인정하여야 치유의 가능성이 있다.

 

2. 정신과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단도박모임 등을 통해 도박욕구를 억제하도록 하여야 한다.
가족들이 명심할 것은 도박중독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도박 중독자에게 절대로 도박자금을 대 주거나 빚을 대신 갚아 주어서는 안된다.
다만 도박욕구를 억제하는 것이 가능 할 뿐임을 명심해야 하며, 일생을 통해 감시를 계속하며, 환자 또한 이를 명심해야 한다.

 

3. 도박은 곧 다른 범죄로 이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도박을 계속하면 결국은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적 범죄나 자살 등으로 이어진다.

 

4. 아직 어떠한 약도 완치는 불가능하며, 항우울제가 효과가 있다고 하나, 아직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

 

5. 사회적으로 도박중독자가 일차적으로는 적절한 도박으로 도박 욕구를 해소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도박 중독 환자는 돈을 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도박을 통해 쾌감을 느끼므로 다른 범죄나 가정 파탄에 이르지 않도록
유도하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

 

6. 근본적으로 사회적 안전망과 감시망을 강화하도록 한다.

 

http://www.aspire7.net/dark_27_2.html